장마가 끝나고 바로 폭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 오래 있으면 온열질환(일광화상, 일사병,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온열질환은 단순히 더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온열질환(일광화상, 일사병, 야열사병)의 예방, 증상, 처지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온열질환 - 일광화상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부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
햇빛에 3-4시간 노출되면 발생하기 시작해 12-24시간 동안 증상이 심해집니다. 피부가 붉고, 부풀어 오르고 열기를 내뿜습니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고 피부 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벗겨진 피부를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방법
진단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당시 상황과 증상으로 일광화상 여부를 판단해야합니다.
처지
얼음찜질, 샤워 등을 통해 열을 식혀줍니다. 피부가 벗겨졌다면 감염을 막기위해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해 주세요.
온열질환 - 일사병
높은 온도 속 신체가 열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몸 온도가 37~40℃ 사이로 상승되면서 불안정한 심박출을 보이입니다. 충추신경계는 정상으로 열사병과 다릅니다.
증상
심박동이 빨라집니다. 어지럼증과 두통을 겪습니다. 구토, 복통, 정신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방법
활동을 계속 하기 힘듭니다. 신체온도가 37~40℃를 보입니다. 혈압, 맥박수, 호흡수가 불규칙적입니다.
처치
즉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수분보충과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주세요. 대부분 30분이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 - 열사병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신체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해 고체온 상태가 됩니다. 체온을 유지하는 충추신경계 이상으로 일부 혼란, 환청, 의식 손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의식을 잃습니다. 체온이 40℃이상이지만 땀이 적거나 나지 않습니다. 피부가 건조해보입니다.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환자 중 일부는 섬망, 정신혼란, 환정이 들리기도 합니다.
일부 전조증상으로 무력감, 어지러움. 조림, 구토(메슥거림), 신경질 등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진단방법
다른 증상이 일반적인 다른 온열질환과 비슷해 어떤 증상이 열사병인지 구분하기는 애매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신체온도 40℃가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지
의식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열을 식힌다고 물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의식 없는 사람에게 물을 주면 기도가 막혀 더 안 좋은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119에 구조요청을 한 후 환자를 그늘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젖은 수건, 아이스팩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춰줍니다.
온열진환 예방하기
가장 좋은 예방은 외출자제입니다. 하지만 외출을 안할 순 없습니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보충을 해주세요. 야외활동 시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자주 가져주세요.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들은 온열질환에 취약하니 밀폐된 장소에 혼자 있으면 안 됩니다.
일광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세요. 흐린날에도 발라야 하며 얼굴은 물론, 손, 목, 발 등 햇빛에 노출되는 곳은 다 발라야 합니다. 양산, 우산을 사용해 자외선을 막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흰 우산도 자외선 70% 이상을 막는 기능이 있습니다. 눈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도 추천합니다.
여름이니까 더운게 당연하고 그냥 견디자?
여름에 겪을 수 있는 온열질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이 더 더워지고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여름이니까 더운 게 당연하다, 견디면 된다.'의 생각은 안됩니다. 지금도 고온에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여름은 아프리카보다 온도가 높다고 합니다. 더운걸 당연하게 여기고 온열질환 증상도 단순히 더위먹을걸로 여기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평소 수분보충과 한낮 고온 속 외출을 자제하고 주위에 온열질환 증상을 목격한 경우 적절한 도움을 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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