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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알기

팥죽 먹는 동지 동짓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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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밤이 제일 긴 동지(冬至). 1년 24절기중 22번째 절기로 팥죽 먹는 세시풍속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겨울 절기 중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동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동지의 종류

절기는 양력으로 계산하지만 해당하는 날을 음력에 따라 애동지, 주동지, 노동지로 구분을 했습니다. 동짓날이 음력 11월 10일 이전에 동지가 있으면 애동지도 팥죽대신 팥시루떡을 먹었습니다. 음력 11월 11~20일 사이면 중동지, 21일 이후는 노동지로 구분했습니다.

팥죽 먹는 날 동지

팥죽 먹는 세시풍속 기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동짓날팥죽 먹기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요? 중국 한 관리집안의 아들이 죽었는데 그 죽은 아들이 점염병 귀신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병에 걸리게 했습니다. 아들의 아버지는 아들 생전 팥을 싫어하던 아들이 접근을 못하도록 팥죽을 만들에 집과 물을 마시는 우물에 팥죽을 뿌리고 사람들도 먹게 하는 풍습이 생겼습니다.

 

팥죽 효능

동짓날 팥죽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기억력, 피로해소, 변비, 피부에 도움 됩니다.

 

동지팥죽과 단팥죽

동지팥죽과 단팥죽의 차이를 알려드립니다.

 

동지팥죽 - 동지팥죽은 팥 맛을 살려 달지 않습니다. 안에 밥알이 있는 특징이 있으며 간을 따로 하지 않아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해 먹거나 김치 같은 간이 쎈 반찬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단팥죽 - 일본에서 유래된 단팥죽은 밥알과 세알심 대신 통팥이나 떡, 찹쌀 경단을 넣어 만듭니다. 맛이 달달한 특징이 있습니다. 

 

추워야 하는 동지

동짓날에 눈이 오거나 추우면 다름 해 농사는 풍년이라 믿었습니다. 반대로 온화한 날씨면 질병에 걸린다고 믿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날

동지풍습 달력주고받기

지금도 연말에 달력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 풍습은 동짓날에 달력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유래했습니다. 달력을 보고 내년 농사 계획을 세웁니다.

동지 다음 날부터 낮 길이가 늘어납니다. 낮 길이가 점점 늘어나는 것처럼 학문도 점점 깨우치는 바람으로 많은 서당 입학식을 동짓날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작은설

동지 이후부터 낮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에 우리 조상님들은 동지를 좋은 날로 생각했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날로 왕실에서는 연회를 열고 민가에서는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팥죽을 올리며 제사를 지냈습니다.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동짓날에 먹는 팥죽 새알심도 나이만큼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동짓날만큼은 빚 독촉도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는 청산하는 날

모든 빚을 청산하는 날로 친척, 이웃 간 어려운 일을 풀었습니다. 매해 연말이 되면 불우이웃 돕는 분위기도 이런 우리 조상님의 풍습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동지헌말

동지풍습 버선 선물

집안의 며느리들은 시댁 다른 여성에게 버선을 지어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형편에 상관없이 꼭 버선을 지어주었으면 형편이 좋은 양반집에선 옷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동지섣달?

"동시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 밀양아리랑

동지섣달은 언제일까요? 섣달은 설날에서 유래된 설이 있는 달입니다. 동지는 작은 설로 부르기도 했기에 동지섣달은 음력 11월 전체를 부르는 말입니다. 

 

동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밤이 제일 긴 날, 팥죽 먹는 날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작은설, 버선선물, 일년계획등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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